우리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 차기 대통령 후보가 각기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어느 동물 유형을 가장 선호하는지를 설문한 결과,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이 30.8%를 기록해 1위로 꼽혔고, ‘낙오한 국민과도 함께 가는 기러기’ 형(22.8%)이 2위, ‘강한 카리스마의 호랑이’ 형(20.1%)이 3위,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는 대장 늑대’ 형(17.7%)이 마지막 4위로 꼽혔다.
먼저 지역별로 보면, 서울(38.2%), 경기·인천(33.8%), 대전·충청·세종(33.5%), 대구·경북(33.2%)에서는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이 1위로 꼽혔고, 부산·경남·울산(27.1%)에서는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는 대장 늑대’ 형이, 광주·전라에서는 ‘낙오한 국민과도 함께 가는 기러기’ 형(33.6%)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이, 50대 이상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의 호랑이’ 형이 1위로 조사됐는데, 30대(44.4%), 40대(39.2%), 20대(39.1%)에서는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이 1위로 꼽혔고, 60대 이상(32.9%)과 50대(31.5%)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의 호랑이’ 형을 차기 대통령 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여야 지지층 간에 선호하는 대통령 상이 확연하게 엇갈렸는데, 새누리당 지지층(39.3%)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의 호랑이’ 형이, 새정치연합 지지층(45.1%), 정의당 지지층(41.2%), 무당층(35.9%)에서는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이 각각 1위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35.6%)은 ‘강한 카리스마의 호랑이’ 형을, 진보층(40.0%)과 중도층(35.9%)에서는 ‘소통에 능한 고래’ 형을 차기 대통령 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