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다양한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이 경력단절여성 채용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올해 신규채용 54명 중 시간선택제(반일제) 직원으로 6명을 채용했으며, 고졸과 경력단절여성으로 각각 3명씩 선발했다.
하루 4시간을 근무하며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반일제로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여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고 대학도 인력 운용의 효율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에 채용된 경력단절여성 3명은 대구캠퍼스와 창원캠퍼스의 교학처, 학생처에서 각각 취업, 장학과 같은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어본 구직자로서의 경험과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취업 조력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우영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 채용의 기본 원칙이다”라며, “시간선택제 직원의 경우 고졸자, 지역인재,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형평적 인력 채용으로 공공부문의 채용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