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실종 방지를 위한 위치추적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일정대로라면 올해말 전남경찰청관내에서 치매환자 실종방지를 위한 시범운영이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에스케이텔레콤, 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공동으로 조류독감 등의 사전 예찰 및 예방을 위한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WT200)를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 등의 실종방지와 보호 및 관리용으로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과학관은 7월 21일 전남경찰청에서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전남경찰청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치매환자 실종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말 전남경찰청 관내에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WT-200 위치추적기는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전 세계 국가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받는다. 그래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추적기를 달고 있는 야생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번 위치추적시스템 개발은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에 대한 케어(실종, 보호, 관리 등 업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고 실종치매환자 발생 시, 적시(1일, 골든타임)에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추적·구난하기 위한 것이다. AI 등의 예찰과 방지를 위해 개발된 위치추적기를 기반으로 해 치매환자의 위치정보 오차범위를 줄이는 등 정확도가 대폭 강화된다.
또한 에스케이텔레콤의 상용이동통신망과 국제 데이터로밍시스템을 이용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전용단말기는 분실되지 않도록 손목시계 혹은 상완(팔꿈치 위쪽)에 장착방식으로 설계되고 방수와 가볍고 소형으로 개발된다. 그리고 치매환자의 실종 시 신속하게 추적·구난하기 위해 오차범위가 1~10m 이내로 설계된다. 또한 실종 치매환자의 생존여부와 호흡량 파악을 위해 위치추적 단말기에 호흡센서가 부착돼 실종 치매환자의 이동과 활동을 체크할 수 있고 이동과 활동이 없을 경우 기관·개인에게 경고 전달,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글로벌 데이터로밍을 이용해 외국의 여행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 바이오인프라구축사업과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위치기반 기술 개발과 서비스(치매노인 위치알림서비스, 미아방지 서비스 등)가 제공돼 창조경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