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만인의 간절한 소망이며 희망이다. 그러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있는 행복은 도대체 무엇인가? 행복은 행운과는 다르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흡족한 상태, 편안, 희열, 그리고 감사, 기쁨이 마음에 가득 차 그대로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상태를 말한다. 크게 기뻐하고 만족하면 행복이고 그런 마음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행복한 사람에 틀림없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재물을 얻었다거나 복권에 당첨되었다면 행운이지 행복은 아니다. 그것은 노력의 산물도 아니고, 지혜와 끈기의 결과도 아닌 우연의 산물이고 요행의 결과이다. 천(千)에 하나, 만(萬)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반면 행복은 우연이나 요행의 산물이 아니고, 본인의 의지, 계획과 노력과 정성으로 쌓아 올린 피땀의 결정체이다.
벨기에의 희곡작가인 마아테를링크의 명작 ‘파랑새’에는 두 어린이가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까지 돌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실망 끝에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행복의 파랑새는 내집 처마 밑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데 최근 행복의 파랑새를 일부러 쫓아버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사회가 이토록 혼란하고 복잡한지 모르겠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민주주의 정부이다.” 이 말은 미국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한 말이다.
국민이 주인일진대 국민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하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전하게 걱정 없이 즐겁게 살게 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정부의 할 일이요 정치인들의 의무이고 사명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 여야의 정쟁이나 서로 상대방을 비방, 그리고 막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옛날 사색당파(四色黨派)를 보고 있는 듯하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선거 때만 되면 꼴사나운 퍼포먼스를 벌인다. 언제 국민과 함께 땀 흘리며, 시장을 돌아다녔으며, 농사를 하려 논밭을 누볐으며, 탄광의 광부와 함께 땀을 흘렸던가?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말이 아니다. 실업자와 자살자는 늘어만 가고,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도 마땅한 취직자리가 없다지 않은가?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니 누가 우리나라에 투자하러 찾아오겠는가. 하기야 그 누가 간음(姦淫)한 사마리아 여인을 탓하겠는가? 서로 남을 탓하기 전에 모두들 성실하고 솔직하며 신실(信實)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에서는 2010년 들어 ‘행복학’ 강좌가 개설돼 인기 속에 실시되고 있다. 일찍이 링컨은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고 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