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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500만명 돌파‥점유율 8.8%

월 평균 통신비 2만 원 절감‥이달 중 3차 활성화 계획 발표

입력 2015년05월04일 11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알뜰폰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이동전화 시장에서 알뜰폰 비중은 2년 전 2.88%에서 올 4월 말 현재 8.79%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가입자수가 지난 421일 기준으로 500만 명을 넘어선 50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뜰폰 서비스(MVNO)는 기존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빌려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뜻한다지난 20133월 미래부 출범 당시 155만 명에 불과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적극적 노력과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월 평균 139,000명 수준으로 꾸준하게 늘어나 약 2년 만에 3.2배 증가한 504만 명까지 증가하게 됐다.

 

알뜰폰 사업자는 SKT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유니컴즈 등 10개사, KT망을 빌린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 U+망을 빌린 스페이스네트·머천드 코리아 등 7개사 총 27개사다. SKT망 사업자의 가입자수는 2335,000, KT망 사업자는 2283,000, LG U+망 사업자는 422,000명으로,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6:4.5:0.9로 나타났다.

 

통신비 절감 효과도 월 2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의 가입자당 평균수익(36,404)과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평균수익(15,721)을 고려하면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자들은 월 평균 2683, 기존 이통사 대비 57%까지 통신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향후 알뜰폰이 현재 추세와 같이 성장해 간다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전년 2,394억 원보다 약 2배 증가한 4,555억 원(단말기 매출은 4,200억 원)으로, 가입자 증가율에 비례해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146억 원, 2012562억 원, 2013908억 원, 2014965억 원으로 아직 적자상태이나, 매년 적자 폭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체국에 먼저 입점한 중소 사업자들은 지난해 이후 대부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후불 요금제 가입자(미래부 출범 이후 332% 성장)LTE 서비스 가입자(11%를 넘어섬)의 지속적인 증가가 알뜰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이 향후 10~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이동전화 시장에서 기존 이통사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의미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아 고착화된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해외 주요국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은 미국 10%(2012년 기준), 영국 15.6%, 프랑스 10.9%(이상 2013년 기준) 등이다.

 

한편, 알뜰폰이 5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성장하면서 선불 요금제, 중저가 피처폰 요금제, ·장년층 이용자 중심이던 알뜰폰 시장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30여 개 업체와 제휴해 쇼핑하면 할수록 통신비도 함께 인하되는 쇼핑 연계 모델(이마트), 로밍요금이 비싼 중국시장 특성에 착안한 단기체류 중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세종텔레콤, EG모바일 등), 자녀 위치확인, 긴급출동 등 개인 신변 보호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에스원), 휴가·외출 군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EG모바일) 등 기존 이통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상품들이 출시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부는 5월 중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현재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2015년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여부, LTE·청년층을 주요한 타겟으로 알뜰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허브사이트 개설, 다양한 민원 증가에 대비하고 알뜰폰의 신뢰성 증대를 위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점검 계획, 알뜰폰 상품 구성의 다양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요금인하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의 노력을 고려할 때 알뜰폰 가입자 500만 돌파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올해는 알뜰폰이 10%를 넘어서 이동전화 시장의 의미있는 경쟁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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