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한 달 평균소득은 68만2,099원이며, 평균시급은 6,91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분기(1~3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9,091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한 ‘2015년 1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을 집계, 이같이 발표한다고 4월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분기대비 월평균 총 소득이 6.4% 증가하고, 평균시급은 702원 증가, 주간 근로시간은 1.1시간 감소한 결과다. 월평균 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평균시급은 ‘6,91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208원) 11.3% 증가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상승률인 7.1%보다 4.2%p 더 높은 수준이다.
사진제공: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또한 평균시급 6,910원은 2015년 최저임금인 5,580원보다 1,330원 높은 금액으로, 이는 실제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받는 실질임금이 최저임금보다 23.8% 높은 임금으로 균형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업종별로 강사/교육(8,845원), 상담/영업(7,889원), 사무/회계(7,864원), IT/디자인(7,845원) 등이 7,000원대 이상을 기록했고, 생산/기능(6,973원), 서비스(6,845원), 매장관리(6,494원)가 6,000원대, 서빙/주방이 5,963원으로 가장 낮았다.
월평균 소득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76만6,667원, 여자가 61만3,725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5만2,942원 더 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로 보면 여자가 8.7%, 남자가 6.1%로 여자의 아르바이트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며 3년 연속으로 최고 소득을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평균시급 역시 7,802원으로 30대(8,075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동분기대비 평균시급 상승액도 1,883원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60대 이상이 31.5시간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40대 27시간, 50대 26.5시간으로 장년층의 근로시간이 길었고, 30대 24.5시간, 20대 22.1시간, 10대 17.4시간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근로시간이 짧아졌다. 이는 중장년층의 경우 은퇴, 재취업 준비 등으로 인해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기근로 형태의 일자리에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청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기 형태의 아르바이트 근로를 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과 IT/디자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상담/영업의 경우 전년동분기대비 11만1,579원 상승하며 한 달 평균 소득이 100만 원(101만1,579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번 서빙/주방(54만7,662원)과의 소득 차이는 46만3,916원에 이른다. 이어 IT/디자인이 90만6,186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사무/회계(87만7,342원), 생산/기능(84만7,631원), 서비스(65만7,967원), 강사/교육(58만7,500원), 서빙/주방(54만7.662원)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초대졸이 82만4,118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가운데, 중졸의 소득(59만4,340원)이 전년동분기대비 33.9%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졸 근로자의 평균시급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384원 오르며 전 학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월평균 소득이 70만 원으로 작년 순위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대전(68만4,713원)의 소득이 전년동분기대비 21.2% 상승하며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대전지역 주간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평균 24.4시간으로 전 지역 중 가장 길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전년동분기대비 3시간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서울(67만4,661원), 경기(66만9,961원), 부산(66만2,040원), 대구(63만2,331원) 순이었으며, 광주가 62만8,070원으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