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국내관광 할인 및 특별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 봄 관광주간에 시도 간 경쟁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국 3,003개 관광업체에서의 다양한 할인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 지역축제와의 연계를 강화했으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할인을 강화했다. 특히 전국 1411개의 숙박업체의 참여를 통해 숙박과 지역 대표 맛집 할인을 강화하는 등 할인의 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올해 관광주간은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가을 관광주간은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봄 관광주간을 통해 휴가문화 조성에 나선 문체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 자율휴업 및 단기 방학을 연계 실시한다.
전국 1만199개 초·중·고교가 자율휴업과 단기방학을 연계 실시한다. 전체 학교 1만1,464개교 중 88.9%를 차지한다. 지난해 통영, 무주, 제천 등 ‘올해의 관광도시’에서의 자율휴업 실시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문체부는 “이번 봄 관광주간 시행을 통해 자녀가 있는 가정이 자녀의 학업 사정 때문에 가족 여행을 떠나지 못하거나 휴가를 내지 못하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는 환경부, 농림부, 해수부, 문화재청, 중소기업청 등과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관광주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농림부와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진행해 농촌체험휴양마을(148개소)의 체험·숙박·특산물 20% 할인을 시행한다. 또 5월 5일부터 16일까지 환경부와 함께 국립공원 야영장(28개소) 이용료 50% 할인이 진행되는 ‘캠핑주간’을 추진하고 문화재청은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을 진행한다.
전국 지자체별로 관광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한옥마을 내 대표 특산품 장터, 한복데이, 달빛 걷기 등, 전북 ‘관광주간 생생장터’ ▲광주 명인 테마코스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 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 제천 한방스파투어 등이 진행된다. 또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10미(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고령의 ‘철의 왕국! 가야연맹!’ ▲섬 숙박, 등대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 ▲강원 공지천의 야간 조명 카누쇼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호수 별빛나라’ 등이 진행된다.
이번 관광주간에서는 부처 관광 관련 콘텐츠 발굴, 지자체 지역 업소 추천, 1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역 대표 프로그램과 할인 업소를 연계해 1박2일 알뜰여행코스 20선을 구성했다.
관광주간의 활성화를 위해 주요 숙박업체가 참여한다. 1411개의 숙박업체가 관광주간에 할인률을 적용해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한화 리조트 8개 지점에서 20~40% 할인을 진행한다. 대명리조트와 켄싱턴 호텔에서는 관광주간 특별 패키지 구성이 마련된다. 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 127개 20% 할인, 베니키아 11개 업소에 대해 5~30%할인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439개의 지역 추천 맛집과 외식업체, 농가맛집 등이 할인에 참여해 관광주간 기간 음식 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관광시설, 여행상품, 체험에서 주목해볼 만한 것은 관광주간 동안 전국 7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체험이 1만 원으로 가능한 ‘행복만원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롯데월드, 한화 아쿠아플래닛,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 할인과 함께 13개의 창조관광기업 체험상품 할인도 진행된다. 추천내나라여행상품(104개)이 5~33% 할인이 진행된다.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시설도 322개가 참여한다. 쇼핑·금융은 우수쇼핑인증업소(20개소) 5~30% 할인과 함께,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아웃도어업체가 관광주간에 참여한다.
봄, 가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 기업, 학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주간을 위해 관광주간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점검 및 기간 중 점검을 실시한다.
관광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야영장, 호텔, 유원시설 등의 시·군·구 자체 현장 점검 및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야영장 운영 실태 및 안전점검을 시행하며 국가안전대진단 집중 점검기간 중 관광숙박시설 및 유원시설의 민관합동점검 지침 등도 제공된다. 국토부, 경찰청과 합동으로 관광주간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철도, 항공, 고속버스의 운행 편수를 조정하고 맞춤형 이동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 제2차관은 “정부는 관광을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고 범국가적으로 7대 유망서비스산업 중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관광이 ‘문화로 행복한 삶’의 실현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