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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절반, 건강 허락하면 은퇴 않겠다

월평균 생활비는 평균 134만1,000원

입력 2015년04월03일 0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업인 2명 중 1명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을 것이며, 절반 가까이는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 지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 활동과 문화·여가 여건부문을 조사한 ‘2014 농업인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45.0%, 보통이 42.1%,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12.9%로 조사됐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41.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35.7%), 경제적 안정(12.8%), 대인 관계(6.2%), /직업(2.9%), 지역 생활 환경(0.9%)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에 대해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겠다.’51.5%, ‘잘 모르겠다.’31.1%, 이미 은퇴한 경우가 6.1%였다. 11.3%는 특정 은퇴 연령을 선택했는데, 은퇴 희망 연령의 평균은 63.7세였다.

 

경제 부문 중 농업 계획에 대해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63.8%로 가장 많았으며, ‘축소할 계획이다.(24.1%)’이 뒤를 이었고, ‘확대할 계획이다.(7.4%)’, ‘영농을 중단할 계획이다.(4.7%)’ 순이었다. 농업 승계자가 있는 가구는 9.4%였으며, 없는 가구는 58.9%,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가구는 31.7%였다.

 

월평균 생활비는 평균 1341,000원으로, 농가의 경우는 117.5만 원, 비농가는 1407,000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1888,000), 7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595,000) 주요 생활비 지출 항목은 식료품비(25.2%), 광열수도비(18.0%), 보건의료비(16.5%) 순이었다. 읍 지역에 거주하고 비농가이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식료품비 비중이 다소 높은 반면, 면 지역에 거주하고 농어가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건의료비와 광열수도비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여가 활동의 주요 목적이 몸과 마음의 휴식이라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 유지와 체력 단련(27.7%), 자기 계발(10.2%), 즐거움과 재미(10.1%) 순이었다. 주된 여가 활동은 TV와 라디오 시청이 29.2%, 스포츠 활동이 17.5%였으며, 주로 혼자서(33.9%) 4회 이상(33.4%)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 횟수는 1.6회로 여행 경험자 45.0% 중 국내 여행은 36.3%, 국내 여행과 국외 여행은 6.0%, 국외 여행 2.7% 순이었다.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은 9.7%였으며, 스포츠 활동이 52.6%로 높았고 활동 빈도는 주 1회 정도(30.8%)였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윤지 연구관은 이번 조사는 농촌 생활과 복지 실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각종 연구·지도 사업, 정책의 기초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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