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3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보행장애인·고령자·유소아·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은 별도의 전용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출국절차가 훨씬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국제공사는 인천공항 동·서편에 교통약자 전용출국장 2개소를 설치하고 ‘패스트트랙(Fast Track)’ 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서비스는 우선 출국이 필요한 여객(교통약자 등)이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해 신속한 출국을 지원하는 것이다.
작년 10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부터 동편 전용출국장에서 하루 2시간씩 시범 운영을 했다.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의 시행 성과와 운영 인력 확보를 통해 동편·서편 총 2개의 전용 출국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12시간 동안) 전면 운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는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 포함된다. 교통약자 동반자도 2인까지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법무부가 총괄 관리하는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도 동반여객 2인까지 출국 시 함께 이용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 패스트트랙(Fast Track)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장애인등록증·임산부수첩 등으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출국통로 출입증’을 발급 받아 가까운 전용출국장(동편·서편 Fast Track) 입구에서 제시하면 된다.
교통약자가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경우 출국절차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6분에서 3분으로, 성수기에는 평균 16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패스트트랙으로 여객이 분산될 경우 기존 출국장(4개)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의 출국시간도 평균 6분에서 5분으로 약 1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교통약자 뿐 아니라 모범납세자·독립유공자·고용창출 우수기업 등에 대한 혜택 제공을 통해 자발적인 사회공헌 및 시민의식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