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중견기업의 10곳 중 7곳은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중장년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인력난 해결책으로 중장년을 활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63.0%(245사)가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채용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재‘(25.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급여 및 복지수준’(18.2%), 3위 ‘낮은 인지도‘(15.2%), 4위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업무강도’(13.3%)순으로 꼽았다.
특히 가장 채용이 힘든 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의 ‘기술직’(44.6%)이었다. 다음으로 ‘영업·마케팅직’(22.4%)과 ‘단순노무직’(22.4%), 사무관리직(10.6%) 순으로 직원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76.3%(187사)가 ‘중장년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중장년 채용을 통해 인재난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18사로 과반수(56%)를 넘었으며, 기업당 평균 4.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희망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37.4%)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단순노무직’(26.3%), ‘영업·마케팅직’(25.4%), ‘사무관리’(10.9%)순으로 최근 3년간 중장년 채용패턴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 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 원대’가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0만 원대’(28.1%), ‘4,000만 원대’(18.6%)순이었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40대’(61.4%)의 인재를 가장 원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관계없음’(19.1%), ‘50대’(18.4%), ‘60대’(1.1%)순으로 중장년 중 다소 연령대가 낮은 인재를 선호했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무관’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원·대리급’(26.0%), ‘과·차장급’(23.6%), ‘부장급’(15.6%)순이었으며 ‘임원급’은 5.9%에 그쳤다.
파인드잡 최인녕 대표는 “중소기업은 인재채용에, 중장년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중장년 채용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다”며, “파인드잡 역시 중소기업과 중장년을 매칭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