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아르바이트 비수기로 꼽히는 2월 중순, 설 연휴를 앞두고 중장년층의 이력서가 증가하고 있다. 알바몬이 최근 열흘간 연령별 아르바이트 신규 이력서 등록 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2월 들어 최근 열흘간 30대 이상 중장년의 신규 이력서는 전월 동기간 대비 16.1%의 증가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여성 구직자의 신규 이력서 증가율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 남자 구직자(21.7%)가 그 뒤를 이었다.
알바몬 관계자는 “보통 대학생 및 청소년들이 방학 중 근무할 아르바이트를 찾는 12월 중순부터 1월 하순까지가 아르바이트 성수기인데 비해, 겨울 알바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2월은 비수기로 꼽힌다”며 “상대적으로 시기를 가리지 않는 중장년 이력서가 2월 들어 전월보다 증가한 데는 설 명절이 끼친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월 6일 발표한 올해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을 기준, 21만 원 선으로 지난해 설 차례상 평균 비용(약 20만 원 선)보다 만원이 증가했다.
한편 3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선호 아르바이트 주로 서비스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50대 알바 이력서의 희망 업종 1위를 서비스직(19.0%)이 차지했으며, 40대 역시 이보다는 비중이 낮지만 서비스직(17.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30대 구직자의 선호업종은 사무직(16.7%)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비스직(15.4%)이 2위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