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월 4일 2014년 복권 판매동향을 통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전년대비 1.5% 늘어난 3조2,8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복권 판매 증가율은 연금복권 출시 등 특이 요소가 있었던 2011년 22.0%를 기록한 뒤 2012년 3.4%, 2013년 1.5%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매출 비율은 0.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45%보다 낮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로또)의 판매액은 3조489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나, 인쇄ㆍ전자복권은 2,338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복권의 판매 비중은 92.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늘어났다.
분기별로는 1분기 8,272억 원, 2분기 7,940억 원, 3분기 8,244억 원, 4분기 8,371억 원으로 연초와 연말에 복권이 많이 팔렸다. 복권 판매에 따른 지난해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3,497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2013년 사업자 통합에 따른 효과 등으로 기금 조성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41.1%를 기록했다.
지난해 복권 판매 등으로 조성된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됐다. 사용 내역을 보면 △서민 주거안정 지원 5,380억 원 △요보호 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 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 원 △국가유공자복지 166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