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오는 2월부터 주택연금 초기보증료율을 인하하고 연보증료율은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연금에 가입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어르신들의 초기부담 보증료를 덜기 위한 것이다.
주택연금이란 만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연금 1만번째 가입자인 김용애씨 (가운데)와 배우자 손병례씨,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연금가입 시점에 한 번 납부하는 초기보증료율은 현행 주택가격의 2.0%에서 1.5%로 인하하고 연금 대출잔액에 대해 매월 납부하는 연보증료율은 현행 대출잔액의 0.5%에서 0.75%로 인상한다. 초기보증료만 인하할 경우 월지급금이 감소하게 되므로 가입기간에 따라 부담하는 연보증료를 인상해 보증료 조정전의 월지급금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 것이다. 변경되는 보증료율은 오는 2월 가입자부터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는 소급적용 되지 않는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연금 가입 시 초기보증료 부담으로 고객들의 불만과 민원 제기가 많았는데, 이번 보증료율 조정을 통해 초기보증료가 기존의 75% 수준으로 감소해 주택연금 가입 시 고객들의 부담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