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키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에는 각종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지고,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음주운전의 유혹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시기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결과,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교통사고 사상자(35만1,211명)의 14.7%(5만1,462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 평균 141명이 음주운전으로 다치거나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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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5년간 발생한 뺑소니사고(5만6,976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뺑소니가 전체의 30.5%(1만7,38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뺑소니사고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에 따른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보면, 11~12월 두 달간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17.8%가 발생하는 등 연말에 음주운전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8.1%), 일요일(16.0%) 등 주말에 음주운전사고가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자정~새벽 2시(36.3%)사이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김동현 생활안전정책관은 “음주운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행복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속이나 처벌 때문이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초래될 자기 가족과 상대방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봄으로써 ‘음주운전은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