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인터넷 이용현황,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경제활동, 가구 인터넷 환경 등을 조사한 ‘2014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쇼핑 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최근 3년간 2.5배 증가하였으며, 중장년층의 인스턴트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의 활용이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이케이웍스
우선 만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83.6%, 이용자수는 4,112만 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을 포함한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 간의 비교에서도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이 상승한 반면, PC 보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메일, 인터넷쇼핑, 온라인뱅킹 등 기존에 PC로 하던 일들을 스마트폰이 대체하면서 신규 PC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지속 상승한 반면, 이메일 이용률은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편한 인스턴트 메신저가 이메일을 대체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의 기능이 커뮤니케이션 외에 결제, 송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타 연령층에 비해 40대 이상의 메신저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NS 이용률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하였으며,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와 마찬가지로 40대 이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SNS 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유형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프로필 기반 서비스(9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카페, 클럽 등 커뮤니티(31.5%),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 미니홈피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51.3%로, 여성(57.1%)이 남성(46.0%)보다 인터넷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시 주로 사용하는 기기는 데스크탑 컴퓨터로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최근 3년간 2.5배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 인터넷주식거래, 및 클라우드서비스는 전년보다 이용률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근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마트기기 등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전 연령층에 보편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세계 인터넷 서비스가 모바일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CT) 인프라와 단말기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나라가 모바일 시대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고 인터넷 접속품질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