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고립·은둔 1인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친해지길 바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독산1동은 금천구에서 1인가구가 2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인 ‘친해지길 바라’가 2022년부터 3년째 운영되고 있다.
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이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방향제 만들기, 도자기 공예(접시 만들기), 목공(나무도마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이 만든 접시와 도마는 요리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10월 31일 진행될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독산1동 복지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참여해 음식을 정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누는 활동을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오랜 시간 혼자 지내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활력을 얻었고, 매우 즐거웠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구에서도 잠재적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자원을 연계해 고독사 예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