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관악구 공원·녹지 지역 11개소에 황톳길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30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은 관악산 공원 신림 계곡지구 황톳길에서 개최되었으며,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동창 맨발 걷기운동본부 회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테이프 커팅식으로 황톳길 본격 운영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주민과 함께 박준희 구청장이 황톳길을 걸으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주민 수요 증가와 지역 내 힐링 명소 조성을 위해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곳 ▲접근성이 좋은 곳 ▲기존 산책로를 활용할 수 있는 곳 등을 고려해 황톳길 대상지 11곳을 선정했다.
구는 사업비 9억2,000만 원을 들여 총 659m, 총면적 1,398㎡의 황톳길을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봉천 권역과 신림 권역으로 나누어 조성했다.
황톳길은 봉천 권역 6개소(▲청림어울림마당 ▲국사봉체육관 옆 ▲상도근린공원 ▲장군봉근린공원 ▲낙성대공원 ▲청룡산 공원), 신림 권역 5개소(▲시민의숲 제방길 ▲선우 공원 ▲하늘공원 ▲샘말 공원 ▲신림 계곡 옆)에 있다.
특히, 낙성대지구 황톳길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은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구민들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림 계곡지구 황톳길은 길이 180m, 면적 520㎡로 황톳길 11곳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었다. 황톳길 주변에는 계곡이 있고 올해 물놀이장도 조성되어 여름나기 명소로 거듭났다. 구는 황톳길에 세족장, 신발장, 벤치 등 부대시설도 갖춰 구민들이 편리하게 산책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맨발 걷기는 접지 효과가 있어 건강에 좋기에 구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황톳길을 곳곳에 조성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며, “맑은 공기와 자연을 만끽하며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