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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독사 증가 속 경남은 감소?

최근 5년간 연평균 전국 증가율은 5.6%에 반해 경남은 감소세

입력 2024년10월25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 도내 고독사 발생자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2022년 3,559명보다 2.8% 증가했지만, 경남의 사망자 수는 235명으로 2022년 257명보다 8.5%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87.2%), 여성(12.8%)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31%)와 60대(28%)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고독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망 장소는 주택(45%), 원룸·오피스텔(25.1%), 아파트(19.6%) 순으로 나타났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는 임대인(37.5%)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26%)과 이웃주민(15.3%) 순이었다.

 

고독사가 전국의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은 5.6%임에 비해 경남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경남도와 시군이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행계획을 처음 수립하고, 시군과 함께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마음안심버스,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100여 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시범운영을 통해 고독사 위험자(5,300여 명)를 발굴해 안부확인,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4만9,668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인적안전망 활용 1만6,848건, 복지사각지대발굴시스템 활동 3만2,820건)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 1,917건(기초생활보장 942건, 차상위계층 234건, 긴급복지 741건), 민간을 통한 복지서비스 3만19건을 연계·지원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경남행복지킴이단 등 인적안전망과 함께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이달 말 시군 고독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사업 모니터링을 시행해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11월에는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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