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주민들의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을 장려해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자 ‘지금은 운동시대’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중강도 신체활동 기준은 일주일에 150~300분이다. 송파구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8.5%로 대부분 주민이 권장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실천율이 남성보다 약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2023년 송파구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중강도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지금은 운동시대’ 사업을 마련했다.
‘지금은 운동시대’는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복합순환운동’과 송파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빠르게 걷기 캠페인’으로 구성했다.
먼저, 송파구는 50~60대 여성의 비만율은 높고 걷기 및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장년여성(50~60대)의 체력 향상을 위한 ‘복합순환운동’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다.
‘복합순환운동’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갱년기 중년여성 맞춤형 운동으로 필라테스, 근력, 유산소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4주 프로그램(12개반)과 12주 프로그램(4개반)으로 나누어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특히, 운동 중 심박계 측정기를 착용해 운동 강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중강도 운동의 체감도를 높여 다른 운동 시에도 중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9월 참여자들은 “저희 나이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가르쳐 주어 좋다”, ”그저 따라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부분까지 알려주셔서 운동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 모두의 건강증진을 위해 10월 한달간 ‘빠르게 걷기 캠페인’도 실시한다. ‘온라인 걷기 챌린지’와 ‘바르게 걷기 강좌’를 통해 중강도 운동 실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걷기 챌린지’는 1150(1주일에 150분) 함께 뛰고, 걷고 송파!를 주제로 10월 한 달간 ‘빠르게 걷기 10시간’ 또는 ‘달리기 10시간’ 목표를 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는 런데이(RunDay)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바르게 걷기 강좌’는 10월 28일 오전 10시~1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의 건강 현황에 적합한 다양한 운동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구민 건강에 크게 도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고 구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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