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자가 매년 1,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고령운전자의 면허 반납률은 2.1%(2023년)로 지방자치단체(특·광역시 및 수도권 제외) 평균 1.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시작한 2019년도부터 매해 1,000여 명 이상 이어지면서 올해까지 모두 6,630명이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8월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중 1.03%인 683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올해 반납자의 66%(452명)는 75세 이상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12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도내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가 6만6,600명이라는 점을 미뤄보면 누적 반납률은 약 10%이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제주도는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률을 높이고, 이동권 보장을 위해 면허 반납 시 10만 원(1회)의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16만8,000원의 어르신 행복택시와 버스 요금 면제 등의 혜택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등과 협력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병행 중이며, 야광모자 등 안전용품 지원으로 보행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의 교통안전을 위해 도내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령운전자의 자진반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고 대중교통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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