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17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2024 전남귀어스몰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와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전남귀어스몰엑스포는 귀어를 하고 싶어도 어촌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도시민들과 인구 감소,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의 우수 어촌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하는 장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등록한 귀어 희망 도시민 150여 명과 여수 안포·화태·금봉, 진도 신기, 해남 임하·송호, 고흥 우두·신평, 강진 수인·숙마, 영광 설봉·구수대신, 보성 석간, 장흥 신리 등 전남의 우수 어촌계 14곳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귀어귀촌종합센터, 전남도 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전남씨그랜트센터 등이 부스를 설치해 금융 상담, 스마트 양식 교육 프로그램 안내, 귀어귀촌정책 및 지원 방안 안내, 여수 금봉굴 패각 아트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흥 신리 어촌계, 해남 송호 어촌계, 여수 안포 어촌계, 고흥 신평 어촌계 등은 현재 개발하고 있거나 시판하고 있는 매생이 스낵, 전복 스낵, 감태 오란다, 마음미역 등 시식 행사를 진행해 전남 어촌의 자체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남의 우수 귀어인 장문석·정종훈·정근영·박민호 씨 등이 귀어 노하우를 설명해주는 부스도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문수원(38) 씨는 “귀어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엑스포에 참석해 좋은 정보를 얻게 됐다”며 “전남도가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줘 수월하게 전남 어촌에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도와 유관기관들은 전남 어촌으로 귀어를 희망하시는 모든 도시민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촌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어촌에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세대가 정착하는 활기 넘치는 전남 어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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