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집이 너무 좁아 답답했는데, 마치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요”라며, 관악구의 새로운 1인가구 소통 공간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이용한 주민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관악구가 1인가구 상호간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올해 7월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개소했다.
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1인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공공시설인 신림종합복지관 내 총면적 39.9㎡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1인가구간 교류와 문화체험을 위한 복합공간을 마련했다.
3호점에는 ▲소모임과 교류 활동이 가능한 ‘공유 거실’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인 쉼터’ ▲스터디룸 ▲정보 창구 등 1인가구의 다양한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홈시어터로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 체험 행사와 중장년 1인가구 소모임 활동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운영을 위해 신규 방문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1호점은 성민복지관에 있으며, 컴퓨터, 신문 등을 구비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정보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물품을 기증하고 나누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으며, 근육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 테이핑 교육 프로그램도 월 2회 진행되어 이용자들이 많다.
YWCA 봉천 복지관 내 위치한 2호점은 무인카페로 운영되어 방문한 구민들이 커피와 차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1인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뜨개질 등을 주제로 소모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씽글벙글 사랑방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1인가구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으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립된 1인가구를 발굴하고 1인가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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