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치매안심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두뇌여행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총 5개의 치매안심마을(중화2동, 면목2동, 면목4동, 신내1동, 중화1동)에 위치한 경로당 8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진행되었다. 방문간호사와 민간 의료기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했다.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가 강사로 참여해 ▲치매예방체조 ▲수공예 물품 만들기 ▲워크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한의사가 1:1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진맥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했으며 고혈압, 당뇨, 약물 복용법 등 전반적인 건강교육을 제공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에코백 만들기처럼 나만의 물품이 생겨서 재미도 있었고 짧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치매 예방과 관리는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치매예방프로그램과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만약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다가오는 9월 중 ▲치매 환자 및 가족의 수공예 작품 전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치매예방프로그램 체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뮤지컬 공연 등을 비롯해 구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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