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이달 관내 경로당 3개소를 대상으로 자원봉사단체 ‘놀이나눔봉사단’과 함께 여름 특강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드게임은 판(보드)과 카드, 그림조각 등 도구를 이용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집중력은 물론 추리력, 사고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도 높일 수 있어 치매예방에도 탁월하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4종을 활용해 주 1회,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매 회마다 보드게임 봉사단체 ‘놀이나눔봉사단’ 소속 강사들 2~3명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1회차에는 같은 모양 그림 찾기를 통해 관찰력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다. 2회차에는 기준 카드와 특수 카드의 차이를 관리함으로써 전략적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 3회차에는 조각을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4회차에는 무작위적인 도형을 활용해 판을 완성하면서 서로 다른 도형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구는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전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던 경로당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시범 운영이 종료되면 만족도조사를 거쳐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경로당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로당이 더욱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보건소, 대한노인회금천구지회, 국민건강보험공단금천지사,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금천50플러스센터 등 여러 기관과 연계해 72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운동·체조, 여가(서예미술·노래), 인지(치매예방) 등 다양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여름 특강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보드게임뿐 아니라 보건소와 연계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교육, 생명지킴이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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