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심리상담서비스를 지원한다.
2024년 현재 관악구는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으며 약 17만 가구가 거주 중이다. 관악구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에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은 ‘마음 건강 증진’이 신체 건강 증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구는 심리 상담 관련 자격증과 상담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를 채용하여 ▲그룹 상담 ▲전문 심리검사 ▲심층 상담 등 1인가구의 마음 건강을 위한 통합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전문 심리검사 프로그램은 7월 13일까지 신청자(25명)를 모집 중이며 개인별 일정에 맞추어 상담을 실시한다.
전문 심리검사는 MMPI-2(다면적 인성검사) 및 TCI(기질과 성격검사)와 같은 표준화된 심리검사 도구를 활용한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성격과 우울, 강박 등 내면의 현재 심리상태를 깊이 있게 확인할 수 있다.
심층 상담은 전문 심리상담사와 일대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8회 상담(1회당 50분)을 무료로 제공하며 대면 상담이 어려울 경우 비대면 상담도 제공한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우울, 번아웃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그룹 상담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가져,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상담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은 마음의 감기와 같은 것이라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번 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 건강을 챙기고,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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