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장기간 병원에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중 외래진료가 가능한 환자가 병상이 아닌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이번 7월부터 실시한다.
이 사업은 의료를 비롯한 돌봄·식사·이동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1개월 이상 입원자 중에서 의료적 필요가 비교적 낮아 가정에서 통원치료가 가능한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기간은 대상자의 건강수준과 생활 실태 등에 따라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대상자가 선정되면 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필요도 조사를 실시해 돌봄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서비스를 관내 협력 의료기관 및 돌봄·식사서비스 제공기관과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해 제공한다.
구는 현재까지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 113명 중 6명의 대상자를 발굴한 상태이며, 총 5개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진행해 시의적절한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두 차례에 걸친 구(區) 의료급여관리사의 방문 상담을 통해 이번 대상자로 선정된 성내동 거주자 김○○씨(59)는 평소 당뇨와 고혈압 등의 건강상 문제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구는 만성질환자인 대상자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건강관리를 돕고, 일주일에 한 번 저염식 반찬을 배달 지원할 예정이다.
서점옥 생활보장과장은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가 원활히 지역사회로 복귀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 및 관리를 통해 재가 의료급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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