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로서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중장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기업들에게는 역량있는 베테랑 인재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중장년세대의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장년 채용 분위기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일자리박람회에는 중장년 구직자 3천여 명과 중장년 구인 희망 기업 7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개최한 제1회 박람회에는 2,235명이 참여했으며, 참여기업은 61개 사였다. 올해는 참여자 규모도 확대되고, 참여기업도 늘어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등 부스 운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스코(주), 현대홈쇼핑, 국경없는의사회, 재능교육, KB라이프파트너스, C&COM 등 유통·물류·운송, 의료·헬스케어, 사무, 제조·기술, 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중장년 채용기업이 참여해 채용 부스를 운영한다.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각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간 상담 및 현장 채용 등도 함께 진행한다.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이력서와 자격증 컨설팅, 취업 상담 등을 진행하는 ‘내일(my job) 설계관’도 사전 신청자와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취업지원관에서는 이모티콘 작가, 생성형 AI(챗GPT) 프롬프트 만들기 등 신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이력서 사진촬영, MBTI로 보는 직업적성검사 등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중장년을 위한 (재)취업 전략, 노후 준비, 취미가 직업이 되는 방법 등 현장 특강으로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전달한다.
개막식에서는 중장년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기업 표창 시상과 함께 재취업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중장년 일자리 유공시민 표창은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로 직업전환과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자 박찬후, 정희정, 한성호 씨 등 서울시민 3명이 수상했다. 이중 박찬후 씨는 현장에서 직접 사례발표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의 성과를 소개한다.
또한 기획보도를 통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중장년 일자리 문제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인식개선에 앞장선 박에스더 KBS 기자가 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중장년 경력 맞춤 직렬을 발굴하고, 중장년 신규 채용 비율을 향상한 코레일네트웍스(주)와 중장년 우수 창업가 발굴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금 지원으로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추진한 신한라이프생명보험(주)도 중장년 일자리 기업 표창을 수상한다.
한편, 서울시는 박람회 이후에도 상시 운영하는 기업별 중장년 채용설명회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4050 세대의 (재)취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직업교육 및 훈련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 중장년세대의 활발한 일과 활동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청년 인력 공백을 대체할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에 대한 취업지원은 개개인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 기업의 성장 동력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민간 일자리와 연계한 채용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재취업 성공을 위한 교육은 물론 중장년의 미래 설계를 돕는 퇴직 라이프 지원사업도 폭넓게 펼쳐 다시 출근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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