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경로당 47곳에 냉방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전했다.
올해 여름에 동시다발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불볕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냉방비 부담도 가중되면서 어르신들의 여름 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에 냉방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2개월간(7월, 8월) 지원되던 경로당 냉방비의 지원 금액을 정부 방침에 따라 1만 원씩 증액해 월 24만5,000원씩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구는 지원 대상기간이 아니었던 6월과 9월에도 각각 10만 원, 20만 원을 선제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구립 및 주택형 사립 경로당 총 47곳이다.
박선녀 어르신복지 과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여가생활공간일 뿐 아니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년에는 폭염이 7월~8월에 많았는데 점차 6월과 9월까지 더위가 길어지고 있어, 온열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은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을 확대해 힘든 여름철에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히 지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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