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공공과 민간의 분산된 복지정보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지플랫폼 ‘강남구 스마트복지관’을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중앙부처,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없어 불편했다.
보건복지부의 ‘복지로’ 사이트는 복지서비스를 검색하고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지만 다른 공공기관의 복지정보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더구나 복지관 등 민간기관의 정보는 기관 홈페이지를 하나하나 방문해야 알 수 있다. 구는 이렇게 산재되어 있는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필요한 복지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복지관(bokji.gangnam.go.kr)은 공공과 민간의 복지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중앙부처 35개, 공공기관 10개, 강남구 9개 부서, 민간시설 33개 등 총 87개소의 2,000여 건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모든 정보는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돼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민간기관에서도 정보 현행화를 위해 직접 플랫폼 자료를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메뉴는 ▲새로운 복지소식을 캘린더로 볼 수 있는 ‘복지소식’ ▲맞춤형 복지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복지정보’ ▲복지로 링크로 연결해 온라인 신청, 모의 계산을 해볼 수 있는 ‘복지서비스 신청’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복지시설을 찾을 수 있는 ‘우리동네 복지시설 찾기’ ▲강남구의 지원정책을 9개 분야로 정리한 ‘분야별 복지’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정보를 단순히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검색 기능을 구체화한 점이 돋보인다. 보육, 주거, 일자리, 돌봄 등의 종합정보를 생애주기(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인), 대상자(장애인, 저소득, 여성, 가족/다문화, 임산부, 보훈), 관심주제(건강, 주거, 보육, 일자리 등 12개 항목) 등 23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또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메뉴를 통해 검색 기능을 특화했다. ‘생활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쳤을 때’ ‘자녀 양육에 곤란을 겪을 때’ 등 48가지의 구체적인 위기상황을 제시하고 이때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스마트복지관 구축을 통해 여러 곳에 나뉘어 있던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복지정보를 이용자 중심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 쌍방향 플랫폼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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