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관내 곳곳에서 암 환자를 위한 위로금 전달부터 주민 식사 제공에 이르기까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과 행사를 추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가장 먼저 숭인1동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저소득 1인 암환자를 위한 특별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홀로 투병 중인 1인가구 주민에게 의료비, 돌봄(간병), 식사 지원, 복지서비스 신청 등 원스톱 상담을 운영하고 복지통장과 우리동네돌봄단, 방문간호사가 주 3회 대상자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한 위로금 제공뿐 아니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동주민센터, 병원, 복지관, 보건소 등이 대상자의 입·퇴원 일정, 건강상태를 공유해 가구별 돌봄과 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종로5·6가동에서는 이달부터 7월까지 뜻있는 주민들이 모여 매주 월요일 7시30분 평원식당 앞마당에서 골목밥상 행사를 진행한다. 출근 시간대 이 일대를 지나는 주민 100여 명에게 컵라면과 밥을 제공,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 먹고 힘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창신2동 역시 오는 22일 종로종합사회복지관과 손잡고 우리동네돌봄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교육을 연다. 어르신과 1인가구가 많은 동 특성을 고려해 고독사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고 전조단계, 발생추이, 예방사례 등을 교육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종로구는 “종로 곳곳에서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며 취약계층 이웃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이 한창”이라고 설명하며 “저소득 주민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이를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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