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사)한국해비타트와 민관협력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가구 및 저소득 아동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어르신 및 아동 집수리 사업’에 나선다.
국토연구원에서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의 85.5%가 살던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주택유지 관리서비스(52.5%) 및 주택환경 개조(49.1%)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어르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낙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사)한국해비타트의 현장실사를 통해 어르신의 행위를 관찰하고 상담하여 개인별 신체와 생활 습관에 맞도록 ▲미끄럼방지 타일 설치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경사로 설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당초 성동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낙상방지 집수리 사업을 추진했으나, 6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이에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소득, 자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집수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성동구는 반지하 또는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저소득 아동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책상·침대 등 맞춤형 가구 및 LED 조명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어르신 및 아동 집수리 사업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성동구청 누리집 또는 주택정책과 및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신청자 초과 시 저소득,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맞춤형 집수리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거주하는 곳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며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의 삶을 더욱 세심히 살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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