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중장년 1인가구의 밥상을 건강하게 바꾼다.
중랑구 면목본동주민센터와 중랑구가족센터는 이달 업무협약을 맺고 가구 소득이 낮은 중장년 1인가구를 중심으로 반찬 지원에 나섰다.
이는 쉽게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등 불안정한 식습관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반찬지원사업의 핵심은 수령 방식에 있다. 구는 반찬을 가정으로 배달하지 않고 대상자가 직접 반찬가게를 찾아 반찬을 선택하고 수령하도록 했다. 반찬지원과 동시에 1인가구의 안부 또한 확인하고 대상자의 외부 활동을 유도해 고립을 막기 위함이다.
구는 반찬가게 이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고립도를 지속 관찰할 방침이다. 또한 중랑구가족센터의 1인가구 지원사업과 연계해 요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반찬지원사업이 중장년 1인가구의 식습관 불균형 해소는 물론 사회적 고립 또한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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