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5일부터 제주시 중산간 5개 마을 65세 이상 어르신 619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과 떳다방 예방교육과 함께 제주시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업해 치매 예방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노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율적인 대응과 중산간마을 초고령화에 따른 치매예방을 위해 직접 마을경로당을 방문해 설명하는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387건, 피해액은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도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허위 과장으로 의심되는 광고를 하며 각종 물건을 팔아 이득을 취하는 속칭 ‘떳다방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교육과 더불어 떳다방 피해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감식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유형 및 다양한 실제 피해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정의 및 치매 종류·특징, 중앙치매센터에서 제공하는 ‘치매예방 3·3·3 수칙’ 안내 등 치매예방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나는 절대로 피해를 보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강의 내용을 듣고 나서 보이스피싱과 떳다방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사기 수법에 현혹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언제 어디서든 지역주민과 자주 만나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 떳다방 예방과 치매예방교육과 더불어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해 나가는 등 중산간 마을에 특화된 치안서비스와 주민친화적 치안활동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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