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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치매 어르신이 안전한 가정환경 조성 추진

지역 내 400여 가구 대상으로 가정환경 안심 스티커북, 안전 물품 꾸러미 등 제공

입력 2024년05월31일 1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강동구는 치매환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인지건강 가정환경 개선서비스인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령의 치매환자는 가벼운 사고에도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안전 취약계층으로 구분된다. 특히, 주택은 고령자들의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이다. 한국소비자원의 ‘2022년 고령자 위해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주택 관련 고령자 위해정보가 68.1%(1만8,167건)로 가장 많았던 만큼, 고령 치매환자들에게 집은 일상을 영위하는 장소이면서도, 안전을 위협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의 가정 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고자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 사업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안전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구는 지역 내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인지건강 가정환경 안심 스티커 북과 가정 내 안전 교육 영상을 배포하며, 응급·집중 관리 대상인 80여 가구에는 안전 및 화재예방물품이 들어있는 꾸러미(야간 센서등, 다용도 수납장, 인지 활동 워크북, 콘센트 소화 패치 등)를 제공한다.

 

구는 특히, 혼자 사는 치매환자 20여 가구에는 재가 환경평가를 통해 안전 위협요인을 점검 및 제거하는 등 가정환경 개선 집중관리에 나선다. 안전사고와 재해예방을 위해 변좌 안전 손잡이, 화재감지기 및 소화기 등의 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2인1조로 구성된 건강 매니저를 양성 및 연계해 ‘인지활동워크북’을 활용한 활동과 말벗 지원 등 대상자의 인지능력 향상과 정서적인 지원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강동소방서, SH공사 강동주거안심종합센터, 성내종합사회복지관, 복지용구센터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함께 ‘슬기로운 우리집 사용법 운영위원회’를 지난 3월 구성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치매가정에 지역의 자원이 적절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김여진 치매안심센터장은 “이번 가정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사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 관련 상담, 치매의 예방과 관리,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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