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구민들이 보다 간편하게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에서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인지기능검사’를 더욱 확대해 디지털 치매관리체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지기능검사는 선별검진 결과 인지저하자 및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해, 대부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저하 소견을 보이는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등의 개별 인지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기존 치매인지기능검사는 검사자가 대상자를 주도해 1:1 자필검사로 진행했으나, 디지털 인지기능검사는 검사자 도움 하에 대상자 스스로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검사자료가 자동으로 채점되어 검사시간을 단축해 효율적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구는 디지털 인지기능검사 결과 인지저하 및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인지강화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출이 어려운 치매 대상자 가정에는 인공지능(AI) 돌봄 환경을 구축해 인지기능 강화 및 정서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치매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연간 1만여 건의 치매검진(선별검진, 진단검사, 감별검사)을 통해 치매관리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상군·고위험군·치매군으로 분류해 예방, 인지건강프로그램, 악화 방지 및 다양한 사회서비스 연계 등 체계적인 치매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관리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02-957-3062~4)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디지털 인지기능검사 확대를 통해 치매검진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확대된 서비스 수혜 대상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이 더욱 양질의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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