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도 덥고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여름철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19폭염구급대는 기존 구급차에 얼음조끼(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대응장비를 추가 실은 구급대를 말하며,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신속하게 응급처치할 계획이다.
구급출동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114건 출동해 99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연령대별로는 51~60세 32명(19.6%), 71~80세 23명(19.1%)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바다‧강‧산‧논밭 37명(32.5%), 시간대별로는 12~15시 47명(41.2%)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낮(12~15시) 시간대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층이 가장 위험한 만큼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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