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일원에서 ‘2024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프로젝트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지키고 보듬는 도민 의식 수준 향상, 배회자의 조기 발견 및 보호할 수 있는 실종예방 안전망 구축, 배회 제로가 아닌 안심하고 배회할 수 있는 마을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고령군치매안심센터, 지역주민, 치매극복 선도단체 및 안심가맹점, 경찰, 소방, 노인보호전문기관, 23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해 실종예방교육, 배회자 대면 상황극, 배회 대처 모의훈련 총 3종의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첫 교육은 주민들에게 실종예방에 대한 대처 방법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상황극 공연을 진행한 후 마을회관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주민 참여형 배회 대처 모의훈련을 시작했다.
모의훈련은 고령군 도진리 치매보듬마을 주민, 마을 인근 농협마트와 우체국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을 안에서의 실종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으로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했다.
훈련에서는 훈련 참가자들이 마을, 우체국, 마트에 투입된 배회자를 발견해 ‘배회자 발견-안전한 장소 보호-경찰 신고- 보호자인계’ 순으로 실전처럼 수행했다.
그밖에도 실종 예방 및 배회 대처 방법 홍보를 위해 부스를 운영하고 배회 인식표를 찾아라, 치매어르신 작품 전시회,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윤성용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훈련은 치매를 잘 알고 유사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되기 위한 연습으로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의 대응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치매환자가 마음 편하게 배회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고령군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시행한다.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한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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