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돌봄로봇인 ‘효돌이·효순이’를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더욱 꼼꼼히 챙기려는 취지다. 이번 지원대상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 31명이다.
효돌이·효순이는 귀여운 손자, 손녀의 모습을 한 AI 기반 돌봄로봇이다. 몸체에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와 귀, 손을 만지면 치매예방퀴즈, 회상놀이, 종교말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재생된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한다.
챗 GPT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자유대화도 가능하다. 진짜 손자, 손녀처럼 어르신께 수면, 식사, 통증, 기분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어르신의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리포트를 작성한다. 이 리포트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또 특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지정된 보호자나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면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생신잔치, 나들이, 활동 공유 등 AI 돌봄 로봇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홀몸 어르신의 증가에 대비하고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AI 돌봄로봇 지원은 물론 다양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입된 돌봄로봇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생활과 안전 관리, 나아가 정서 케어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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