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5월 한 달 토요일 오전에 개포근린공원·양재천 등에서 함께 달리는 ‘건강 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강남구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서울시 평균값보다 저조하게 나왔다. 중등도 운동은 심박수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며 숨이 차는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일주일에 5일 최소 30분 정도의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거나 일주일에 3일 최소 2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러닝, 필라테스, 맨몸근력운동 등 중등도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동 실천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모임시간을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으로 잡아 바쁜 학생과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26일 저녁 7시 첫 모임에서 5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뛰었다. 앞으로 5월 매주 토요일(4일, 11일, 18일, 25일) 오전 9시에 개포근린공원에 모여 양재천 5km 코스를 달릴 계획이다. 전문 강사는 참여자들에게 다치지 않고 달리는 방법, 준비운동,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달리기 실력에 따라 그룹별로 달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은 강남구보건소에서 제공하는 헬스체크업 서비스에 연계돼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건강 뜀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와 SNS의 구글폼(https://forms.gle/6s88b39QgjRjjNcb6)을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카카오 오픈채팅방 ‘2024 강남구 건강 띔 프로젝트’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5월 말까지 상반기 운영을 마치고 하반기 9~10월에 다시 재개해 연간 10회 운영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건강 뜀은 발로 뛰면 심장도 함께 뛰고, 좋은 습관을 이웃과 함께 하는 건강 커뮤니티도 살아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주민들이 함께 뛰고 웃으면서 더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살아가는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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