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33만3,848명을 돌파한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상반기에도 132만8,364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2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말기준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에 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 만에 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사진제공: 예하투어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힘입은 바 크다. 2013년말 기준 전체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233만3,848명에서 중국인이 181만2,172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현재도 전체 132만8,364명 중에서 중국인이 110만9,759명에 이른다. 2013년말 기준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인 다음으로 일본인이 12만8,879명으로 뒤를 이었고, 말레이시아인 7만4,956명, 싱가포르인 5만6,622명, 홍콩인 3만9,761명, 대만인 3만8,890명, 기타 10만1,496명이었고, 서구에서는 미국인이 2만1,4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가 5만9,633명이었다.
2014년6월말 기준으로는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일본인 5만,4038명, 말레이시아인 2만4,597명, 인도네시아인 1만7,093명, 베트남 1만6,143명, 싱가포르 1만5,665명, 대만 1만4,574명, 홍콩 1만4,212명, 기타 3만3,085명이었다. 서구의 경우 미국인이 8,502명, 기타가 2만696명을 기록 중이다.
김희국 의원은 “관광객 1인당 30만 원씩만 소비한다고 해도 연간 7,000억 원의 돈이 제주도에 풀리는 것”이라며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이 더 많이, 지속적으로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야 해야 하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제작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