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돌봄시설 종사자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 영·유아시설 종사자 중 결핵환자 발생건수가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5건이 증가했다.
울산시에서는 같은 기간 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환자는 없었지만, 최근 전국적인 발생 증가 추세에 따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울산시는 4월 1일부터 돌봄시설 종사자 취약계층 무료 잠복결핵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돌봄시설 종사자 중 60세 이상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우선으로 지원하며, 임시일용직 종사자는 차선으로 검진대상에 포함된다. 참여 대상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및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위험률은 5~10%인 반면, 5세 미만 특히 2세 미만의 소아는 평생에 걸쳐 결핵이 발병할 위험률이 40~50%로 높다. 이처럼 영·유아는 평생 결핵에 발병될 위험률이 일반인구집단에 비해 높고, 중증 결핵에 걸릴 위험도 높은 만큼, 영·유아가 결핵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핵예방법에 따르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장은 교직원에게 매년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에 1회 이상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유아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을 받으시고, 잠복결핵감염 검사도 받으실 것”과 “돌봄시설 종사자 중 취약계층은 이번 무료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꼭 받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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