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매월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구민정보화교육’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민정보화교육은 구민간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기기 이용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보화기기 사용에 미숙하고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구민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화 교육과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배울 수 있어 구민들, 특히 나이 많은 시니어 세대의 반응이 뜨겁다.
교육은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초급 과정인 컴퓨터, 스마트, 인터넷 기초반부터 중급과정인 한글NEO, 엑셀2016, 웹포토샵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챗GPT, 1인 미디어 방송 체험, 드론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교육들은 수강생 모집 때마다 제일 먼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구는 수업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수업 이후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상담소’도 운영한다. 필요한 경우 신내2동 구민정보화교육장에 방문해 일대일 교육을 받거나 전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함에 따라 정보화기기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민 또한 늘어나고 있다.
중랑구 묵1동에 거주하는 이인서(80세) 씨는 구민정보화교육 중 스마트폰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내 손안의 보물찾기’라는 수필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노년에 정보화 교육을 배워 일상생활에 활용하면서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인서(80세) 씨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기기 조작에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교육을 통해 모르던 것을 하나하나 알게 되고 일상생활 속 불편이 크게 해소되어 삶에 활력이 더해진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민정보화교육은 30세 이상 중랑구민, 중랑구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사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매월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민정보화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정보화교육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과정들과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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