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고독사 위험군 약 3,0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
기존에는 1인가구 안부 확인에 집중했으나, 복합적인 고독사 원인에 대응해 보완책을 세웠다. 올해부터는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후관리’를 추가해 고독사 예방의 빈틈을 채운다.
먼저, 생활환경개선비로 1인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청소와 방역, 폐기물 처리, 간단한 집수리에 사용된 비용을 제공해 낙상사고 등 가정 내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추진한다. 취미생활, 운동, 장보기 같은 정기적인 단체 모임을 열어 고립감을 해소하는 취지다. 20명을 정원으로 매월 다양한 외부 활동을 준비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 5가구에 최고 100만 원까지 고인의 유품 정리와 특수청소를 지원한다. 또한, 전화와 방문을 통한 안부확인은 계속해서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 3,000명의 안전을 보호할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매년 증가하는 고독사 위험에 대비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세밀한 지원책을 강구했다”며, “소외된 이웃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게 더욱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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