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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의료기기 활용한 스트레스 측정부터 전문가 상담까지 원스톱 서비스

입력 2024년03월12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마음안심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 사업은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내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 측정부터 상담까지 제공하는 정신건강관리프로그램이다.


 

특히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기동력 있는 버스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사업은 전문 의료기기(옴니핏)를 사용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자가 문답 척도지를 활용해 우울·자살 위험군을 발굴하며, 고위험군에 대한 정신보건서비스 및 전문가 상담 등을 제공한다.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초·중·고 및 학교 밖 청소년, 직장인, 노인 및 취약계층으로 대상을 구체화해 생애주기별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다. 총 76번의 운행기간 동안 1,427명의 구민 및 직장인이 이용했으며, 평균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검사결과 전문 척도지(CES-D-10, SBQ-R 등)에 응답한 1,386명의 참여자 중 우울 위험군이 238명(17%), 자살 생각 및 행동 가능성의 고위험군이 98명(7%), 알코올 남용의 고위험군이 9명(1%)으로 전체의 약 345명(25%)이 정신건강 위험군에 해당되었다.

 

이에 구는 구민의 정신건강 위험에 조기 대응하고 우울감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기 위해 마음안심버스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버스 운영기간에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동의자에 한해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마다 전문가와 함께 버스 내부에서 미술치료 등과 같은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후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 사업은 구민의 마음건강 위험성을 조기에 찾아내고, 고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라며 “구민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다양한 정신건강프로그램들을 발굴해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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