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폐지수집 어르신의 일자리, 건강 등 맞춤 돌봄 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해 ‘폐지수집 어르신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내 폐지수집 어르신은 무려 2,400여 명에 달하고,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15만 원이다.
구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생계, 주거, 의료 등 복지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달까지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생활실태 전수조사는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및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장,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이웃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다. 이들은 가정방문과 개별 심층상담을 통해 ▲폐지수집 시작 동기 ▲활동일수 ▲동거가족 ▲주거형태 ▲평소 건강상태 ▲소득수준 등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1:1 조사결과를 토대로 ▲근로능력과 건강을 고려한 저강도 노인일자리 ▲긴급복지 ▲필요 물품지원 등 각종 돌봄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이번 생활실태 전수조사가 단편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도록 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및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의 생활실태를 관리할 예정이다.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수입과 생계유지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전과 돌봄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최대한 가동해 맞춤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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