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8일,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결핵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앞장서고자 ‘구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결핵은 이미 사라진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코로나를 제외한 법정 감염병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다. 2022년 기준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 발생률은 2위로, 지속적인 결핵 예방과 검진이 중요하다.
오는 24일은 ‘세계결핵의 날’이자 ‘제14회 결핵예방의 날’이다. 이에 구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등포구청역과 당산공원 주변에서 ‘결핵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구청 직원이 결핵 퇴치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결핵검진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올바른 기침예절 등 결핵예방 수칙, 결핵검진의 중요성과 방법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한다. 구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결핵 예방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2주 이상 기침, 가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캠페인 당일 즉시 보건소에서 ‘무료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결핵검진은 흉부 X선 촬영, 객담(가래) 검사로 진행된다. 만약 결핵 확진 시에는 치료기관과 연계해 완치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구는 노숙인, 외국인, 고시원 거주자 등 결핵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와 결핵 조기검진을 위해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실시하며 결핵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성공을 위한 다양한 결핵 사업으로 ‘결핵 안심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빈틈없는 감염병 예방과 질병 퇴치로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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