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위한 공유 공간 운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2024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민간 수행 주체를 공개 모집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 결과, 1인가구 5명 중 4명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고립과 외로움은 사회 전반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높고,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고위험군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고독사 고위험군의 필요 서비스 응답 결과는 식사 준비와 친구 만들기, 일자리 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비해 복지 혜택이 적기 때문에, 실직 등으로 경제력을 잃을 경우 가족·친구 등 관계망이 약화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는 보건복지부 연구 결과를 반영해 고독사 고위험군의 복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올해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회적 고립 위험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간을 운영하고, 주민간 관계망 형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해당분야의 사업 역량을 갖춘 수행 주체를 공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기관)는 오는 3월 22일까지 사업 신청서, 사업계획서, 단체 소개서 등 구비 서류를 지참해 관악구청 복지정책과에 방문하거나, 이메일(jeonghaneul@ga.go.kr)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공고문과 신청서식을 확인하거나 관악구청 복지정책과(☎02-879-5892)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은 사람과의 따뜻한 관계”라며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 공모에 역량 있는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