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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사람으로 잇는 '강동형 복지안전망' 본격 가동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 등 이웃이 살피고 돌보는 복지안전망 구축

입력 2024년02월16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강동구가 관내 주민,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의 적극적인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추진한 ‘인(人)플러그 사업’을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시범운영한 것에 이어, 올해 강동구 전지역에 본격 시행한다.


 

인플러그 사업은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이 복지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인적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임대차 계약 시 공인중개사가 임대인에게 위기가구 발굴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임대인 또는 공인중개사가 임차인의 위기 징후(우편물 방치, 월세 체납 등)를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지난해 8월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개 동(성내동, 천호동, 길동)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올해는 강동구 전지역의 1,257개 공인중개사가 인플러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동민 부동산정보과장은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참여가 위기가구 발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플러그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관내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우리동네시니어 발굴단 및 돌봄단 52명이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관내 주거취약지역 위주로 배치되어 순찰과 탐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복지위기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물품을 전달하는 ‘돌봄단’과 지역내 모든 가구를 방문하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발굴단’으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우리동네시니어 발굴단은 행정시스템으로 발견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가가호호 복지정보를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로이 시행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이다. 구는 2021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복지 대상자 및 취약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등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과 고독사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수정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발굴과 지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며, 민관이 협력해 서로의 공백을 메울 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주변의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는 ‘위기가구 발굴 신고포상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발굴을 독려할 계획이다. 위기가구를 발견한 주민은 동주민센터나 카카오톡 채널(‘위기가구 찾고, 지역화폐 받고!’)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된 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되는 경우 신고자는 5만 원의 포상금을 서울페이로 지급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포상금 지급 금액과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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