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6일 왕의지밀 훈민정음홀에서 2023년 빛나는 도서관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도내 어르신 14명의 인생 흔적을 오롯하게 담아낸 ‘전북의 맥, 전북 사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빛나는 도서관 사업은 도내 어르신들의 다양한 삶의 지혜를 기록으로 남겨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으로 축적하기 위해 추진됐다.
출판기념회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국주영은 도의장을 비롯한 참여 어르신 및 가족, 집필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으며, 모티브앙상블의 현악 3중주 축하공연이 이뤄졌다.
또 김관영 도지사와 국주영은 도의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자서전 전달식 및 기념사진 촬영, 그리고 어르신들 및 집필진 등이 자서전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출간되는 자서전 ‘전북의 맥, 전북 사람’은 지역에서 자신의 삶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시군 문화원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전주 한지장 오성근 ▲군산 꽃게장 명인 김철호 ▲익산 석공예 명장 권오달 ▲정읍 목가구제작 박영식 ▲남원 남원칼 명인 박판두 ▲김제 탱화장 유삼영 ▲완주 곶감 장인 안흥순 ▲진안 옹기장 이현배 ▲무주 낙화놀이 전수자 박찬훈 ▲장수 곱돌 장인 박동식 ▲임실 향토사학자 故 최종춘 ▲순창 장류 장인 강순옥 ▲고창 자연환경해설사 김동식 ▲부안 곰소염전 장인 김동근 씨가 선정됐다.
도내 어르신들의 드라마틱하고 다양한 삶을 이야기로 엮어낸 이번 첫 번째 자서전은 어르신들의 생애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록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역사를 담아 낸 것으로 의미가 매우 깊다.
자서전에 참여한 유삼영(법명 도원스님)씨는 “평범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습득한 지혜와 경험들이 이렇게 특별하게 책으로 출판되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한성천 씨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집필 소회를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어르신들의 자서전은 단순한 생애 기록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인생의 지혜를 기록으로 남기는 소중한 유산이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도내 곳곳의 어르신들의 삶이 재조명 될 수 있도록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출판한 14종의 자서전에 대해 400권의 도서를 발간해 각 시군 도서관 및 문화원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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