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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사회서비스원, 품위있고 편안한 죽음 위한 호스피스 교육

연 4회 경남 권역별 찾아가는 교육, 2일 과정 총 7시간 진행

입력 2024년02월01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재)경남도사회서비스원은 품위있고 편안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확산을 위해 ‘2024년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고령사회연구단 조사(2019)에 따르면 임종 희망 장소로 자택을 선택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으나 실제 자택에서 임종하는 비율은 15.6%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사회서비스원은 본 교육을 통해 임종 환자가 가정에서 편안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돌봄 종사자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재가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연 4회(분기 1회씩) 경남 권역별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남도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2일 과정 총 7시간으로 진행된다. 1분기 교육은 경남도 사회서비스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2분기에는 김해, 3분기에는 진주, 4분기에는 통영에서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전반적인 이해와 발전방향 고찰(3시간) ▲호스피스 대상자들의 신체적 돌봄 기술과 사례(1시간) ▲죽음준비: 상속과 유언(1시간) ▲생전유언과 버킷리스트 작성(시간)이다.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호스피스 대상자의 증상에 따른 신체적 돌봄을 배울 수 있다.

 

강사진은 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명예교수 조현, 인제호스피스․완화의료연구소 연구위원 조병모, 연구원 김영환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져 질 높은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사회서비스원 누리집(https://gn.pass.or.kr/main/main.ph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신청은 누리집 ‘교육신청’ 메뉴를 통해 가능하며 2월 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조철현 경남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자택에서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진행될 재가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 내 임종돌봄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022년부터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돌봄이 진행 중이다. 도내에는 5개의 의료기관에서 병원 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가정형 호스피스를 실시하는 기관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대만은 가정에서 호스피스를 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호스피스 케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도 병원과 시설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무료로 양질의 호스피스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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